[이스트 하트퍼드=AP/뉴시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이스트 하트퍼드에 있는 실버레인 초등학교를 방문해 발언 중인 모습. 2019.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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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SK증권은 1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행 1.50~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해 "이번 FOMC 회의에서의 통화정책 결정은 금리라는 가격은 건들이지 않았고 단기 자금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은 계속하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고 총평했다.
안영진 연구원은 "12월 FOMC 회의에서 팩트의 변화는 딱 한가지였다. 연준이 '전망의 불확실성이 잔존해있다'는 문구를 성명서에서 삭제하면서 금리 인하 편향을 없앴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점도표에 나타나는 2020년 기준금리 전망은 놀라울 만큼 '동결'로 단결됐다. 그외 거의 모든 것은 유지되거나 불변에 가까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연구원은 "기본 전제는 연준이 최근 통화정책의 목표를 경기부양에 두지 않고 단기 자금 시장의 안정에 치중한다는 점"이라며 "이런 점을 볼 때 연준이 당분간 금리 정책을 가동하지 않고 단기채 매입과 RP 운용, 보유 자산 만기 연장과 재 투자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해석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실업률은 더 낮아질 것이고 노동시장은 견조할 것이라 볼 만큼 경기가 양호해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점도 동의한다"며 "같은 날 발표된 물가상승률도 전년대비 2.1%로 높아져 기대 인플레 도 적절히 유지되고 있으니 말이다. 금융시장 관점에서 나쁠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통화정책의 배경이 될 경기 판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보고자 하는 것은 연준도 여전히 약하다고 보고 있는 투자"라며 "3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과정에서 민간투자의 회복력은 그리 유의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투자는 금리와의 역(-)의 관계보다 대선과 미·중 분쟁·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당면한 추가 관세 이슈가 유예되고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나타날 투자 심리 개선을 기대해 본다. 그것을 조건부로 해서 내년 하반기의 점도표와 금리 정책은 동결 유지일지 하락 전환일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의견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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