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 전통 합의정신...헌신짝 처럼 버려져"
한보협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국당은 국회법상 보장된 수정안 제안 설명 기회도 박탈당했다. 512조 슈퍼예산안과 국채발행 60조 규모에 대해 반대토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희상 국회의장의 국회운영은 관례에 따른 것이 아니다. 예산안을 날치기하기 위한 정치술수이자 모략에 불과하다”며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반민주적 폭거가 버젓이 자행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4+1 협의체에서 도대체 어떤 사업이 증액되었고 감액되었는지 그 목록에 대한 제출 요구조차 들어주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쯤 되면 불법적으로 혈세를 도둑질해갔다는 비판은 정확한 표현이 맞다”고 했다.
한보협은 “아무리 힘들어도 마지막까지 예산안 조정을 위해 의견을 모아야 했다”며 “71년간 소중하게 이어져 온 선배 여야 정치인들의 합의 정신은 전대미문의 깜깜이 예산 통과 앞에서 헌신짝처럼 구겨지고 철저하게 버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마지막 정기회 예산안 통과를 헌정사상 유래가 없던 위헌적 행태로 규정하며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며 “국민들에게 언제까지 이런 국회를 보여드려야 할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신승훈 기자 shs@ajunews.com
신승훈 shs@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