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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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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에 애먹었던 농업용드론 검정…사시사철 실내에서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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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비바람이 부는 날씨에는 검정 자체가 어려워 애를 먹였던 농업용 드론 검정이 이제는 사시사철 실내에서 실시할 수 있게 됐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은 국내 최초로 농업용 무인항공살포기(드론)의 '실내 검정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재단은 이날 오전 농기계검정동에서 농업용 드론 검정시스템 시연회를 갖고 향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재단은 지금까지 종합시험 기준에 적합한 농업용 드론의 규격 등을 조사한 자료를 기초로 실내에서 실외 비행과 동일한 비행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 드론 부착이 가능한 이동체와 레일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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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 드론 [사진=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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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축된 검정시스템은 최대 폭이 3m 이하인 기체를 비행높이가 2.5 ∼ 4m로 조절이 가능하고, 비행속도는 0.5∼5m/s까지 조절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약재 살포시 기체의 경사를 설정할 수 있고, 등속구간은 약 4m로 설정해 다양한 기체 조건에서 약재의 유효 살포 폭을 측정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드론 조정자의 조정기술에 따라 살포성능이 결정될 수 있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외부에서 드론 운행 시 전동기 회전속도, 살포 높이 및 경사도 등을 측정한 후 실내 검정시스템에 동일하게 적용했다.

기존의 항공방제 성능시험은 야외에서 실시할 수 밖에 없어 기상조건 대기온도(9∼28℃), 습도(상대습도 75%R.H이하), 풍향(평균 1m/s 이하), 풍속(순간 2m/s 이하)에 따라 시험이 가능한 날이 제약을 받았다.

때문에 맑은 날 새벽이나 오전에만 시험을 진행할 수밖에 없어 드론 검정 신청업체들의 불만과 애로가 매우 컸다. 날씨 등 외부환경에 상관없이 연중 검정할 수 있게 되면서 검정 소요기간이 획기적인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스마트농업본부 김기택 본부장은 "재단은 이번에 구축된 실내 검정시스템을 활용해 우수한 농업용 드론이 국내에 신속하게 확산·보급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다양한 시험을 통해 한국의 농업용 드론 성능시험 방법이 국제표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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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 드론 실내검정시스템 [사진=농업기술실용화재단] 2019.12.10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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