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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전 중국인이 뜬 '광개토대왕릉비 탁본' 도록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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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고고학 논문 해제집'도 나와

연합뉴스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북한과 중국이 1963년 결성한 '조중연합고고발굴조사대'에 참가한 중국인 장밍산(張明善)이 뜬 광개토대왕릉비 탁본 사진을 실은 도록이 발간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장밍산이 한 탁본 사진과 글꼴 개별 사진을 한 장씩 수록한 '광개토대왕릉비 탁본' 도록을 펴냈다고 6일 밝혔다.

장밍산은 앞서 1890년대에 광개토대왕릉비를 탁본할 때 바른 석회가 거의 모두 떨어진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그래서 결과물이 원석 탁본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록에는 남북한과 중국, 일본에 알려진 광개토대왕릉비 탁본 자료와 연구 경향에 관한 논고도 실었다.

연구소는 중국 연구자들이 지난해까지 주요 정기간행물을 통해 발표한 고구려 고고학 관련 논문 248편을 모은 '고구려 고고학 논문 해제집'도 출간했다.

해제집은 3권으로 구성되며, 제1권은 고구려 도성 추정 문제와 산성 형식 등에 관한 글을 담았다.

제2권은 고구려 고분과 고분벽화를 분석한 논문으로 꾸몄다. 제3권은 고구려 유물을 금석(金石)류·금속류·기와류·토기류·기타류 등 5가지 주제로 나눠 소개했고, 광개토대왕릉비와 지안(集安) 고구려비 비문 해석 내용과 시기 설정에 관한 논문도 수록했다.

도록과 해제집은 국내외 연구기관에 배포하고, 연구소 누리집(nrich.go.kr) 통해서도 공개한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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