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주최 '5G 버티컬 서밋'서 전문가 한 목소리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점 살려 가능성을 현실로 바꿔야
이태희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실장이 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5G 버티컬 서밋 2019’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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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우리나라가 지난 4월 전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5G를 활용한 융합서비스의 정보 교류를 위한 행사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가 5G 세계 최초에 만족하지 말고, 다른 사업과의 융합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5G 상용화 그 이후, 5G 플러스 융합서비스’를 주제로 한 ‘5G 버티컬 서밋 2019’를 개최했다. 4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행사는 5G와의 빠른 융합과 높은 시장 잠재력이 예상되는 5G 플러스 핵심 서비스들에 대한 정보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태희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실장은 축사를 통해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G가 타산업과의 융합으로 산업 부가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며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5G 융합서비스는 2026년까지 620조원을 창출하고, 2035년까지 2200만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며 “제조, 미디어, 자동차, 의료 등 전통산업 분야가 5G를 통해 새로운 융합 서비스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목 5G포럼 의장(KT 네트워크부문장)는 개회사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스마트폰을 이용한 5G 상용화를 진행했다”며 “가입자 수가 400만명을 넘어선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은 세계 최초의 상용화의 이점을 살려 5G 가능성을 현실로 실현하기 위한 5G 보급과 확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5G 기반의 융합서비스를 발굴하고 적재적소에 보급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사회·경제에 기여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노력해야 할 일”이라며 “이를 위해 우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발전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ICT와 타 산업 기업들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노원일 상무는 “디바이스의 다양성 덕분에 5G는 이전 통신망에 비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5G 가입자 5억명은 3년 내에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10년이 걸린 3G나 5년이 걸린 LTE보다 상당히 빠른 속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5G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한국이다. 한국에서 5G는 특히 신속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에서만 급성장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하준호 과기정통부 혁신네트워크팀장도 기조연설에서 “5G는 스마트폰 중심의 음성과 문자, 스트리밍 중심이었던 4G를 실감 미디어 기기로 진화시켜주고 있다”며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드론 등의 기술이 5G와 결합되며 마침내 자율주행의 실행이 가능해진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강조했다.
5G 플러스 핵심으로 평가되는 5대 서비스는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디지털헬스케어 △실감콘텐츠다. 올해 행사에선 이들 5대 서비스에 대한 연구 성과와 조기 실증사례에 대한 공유가 이뤄지고, 전문가들의 토론도 진행된다. 전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에 대한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융합 서비스에 대한 논의가 오가는 만큼, 올해 행사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뿐 아니라 퀄컴, 노키아, NTT도코모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국내외 전문가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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