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인도중앙은행(RBI)이 오는 5일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올 들어 기준금리를 여섯차례나 내린 유일한 아시아 국가가 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RBI가 오는 5일 열리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중앙은행이 또 한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하게 되면 지난 10월8일 이후 58일 만이다.
시장 전문가 대부분은 인도 정부가 이달에 추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뭄바이 예스뱅크의 슈바다 라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경제의 침체 우려가 다시 한 번 지표를 통해 확인된 만큼 성장에 초점을 둔 정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RBI가 다음 회의에서 0.25%포인트 요율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바클레이뱅크의 라훌 바부리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RBI는 예상치 못한 경제 지표 하락과 경제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RBI가 올해 회계연도 기간 총 0.40%포인트를 인하하면서 금리인하 사이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는 지난 10월 기준 금리를 5.40%에서 5.15%로 0.25%포인트 내리면서 올 들어 다섯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인도는 앞서 지난 2월과 4월, 6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지난 8월에는 5.75%에서 5.40%로 0.35%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제조업의 성장 둔화와 투자 정체로 인도 경제 성장률이 최근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경기 하방 요인도 커지고 있다. 인도 정부는 당분간 내수와 투자를 되살려 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인도는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5%에 그치며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5%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출처:블룸버그 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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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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