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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전진영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일제 강제징용 해법안('1+1+α')의 위로금 지원 대상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문 의장이 준비 중인 법안은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이 참여하는 기금으로 '기억ㆍ화해ㆍ미래 재단(가칭)'을 설립해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1+1+α' 방식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문 의장은 당초 위로금 대상에 위안부 피해자까지 포함하는 안을 구상했지만, 최근 위안부 피해자를 빼고 강제징용 피해자에 한정하는 쪽을 검토 중이다.
문 의장측 관계자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자들의 반발이 심한 상황을 고려해 문 의장이 이 같은 방침을 검토하겠는 의사를 여야 의원들에게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관련 법안을 제출한 의원들이 지난달 27일 간담회 당시에 건의했고, (문 의장은)법안의 처음 의도가 강제징용 문제를 풀자는 것이니 검토해보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의장과 간담회를 가졌던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통화에서 "위안부 문제를 집어 넣으면 안된다고 (건의했다)"라면서 "(문 의장도)알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당초 화해·치유재단의 미집행잔액(약60억원)을 기금에 포함 시키기로 한 것도 제외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문 의장은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연말로 예상되는 한일 정상회담 전에는 해당 법안을 발의한다는 방침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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