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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 출범…취임하자마자 中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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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첫날 중국에 전화해 신장위구르 인권문제 거론

기후변화 청사진 담은 '그린 뉴 딜' 11일 발표

뉴스1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신임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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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신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임기를 시작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 역사상 첫 여성 집행위원장으로서 향후 5년간 EU의 행정수반 역할을 수행한다.

아일랜드 RTE방송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임기 첫날 중국에 전화를 걸어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를 거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신장 지역에 재교육을 명목으로 수용소를 설치하고, 이곳에서 위구르족 이슬람교도 100만여명을 감금·학대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신장지역 인권문제를 거론할 때마다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EU는 지난 3월 공개된 전략 보고서에서 중국이 EU와 가장 많이 교역하는 나라지만 정치체제와 경제 측면에서는 경쟁국이라고 정의했다.

또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기후변화 문제를 최우선 순위 중 하나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극빈층 가운데 85%가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20개국에서 살고 있는 현실을 거론하기도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환경 분야 청사진을 담은 '그린 딜' 정책 계획을 오는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르면 내년 초 모든 직간접적인 화석 연료 보조금을 중단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집행위원단은 EU 각국을 대표하는 28명으로 구성돼야 하지만, 브렉시트를 가정해 영국 대표를 제외한 27명으로 구성됐다. 집행위원단 27명 가운데 12명은 여성으로, 역대 집행위 가운데 가장 균형잡힌 성비를 이뤘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내달 2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2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에 참석할 예정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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