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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일 0시 통신 3사가 서울과 광역시, 제주도 등 주요 지역에 5G 전파를 송출한 지 이달 1일로 1년을 맞았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5G 네트워크가 기대보다 더디게 구축돼 품질이 떨어지고, 이용할 만한 '킬러 콘텐츠'가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통신 3사는 내년 5G 28GHz 대역 및 SA(단독모드) 구조를 도입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5G를 대중화한다는 계획이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5G 스마트폰 가입자는 4월 상용화 이후 7개월 만에 400만명(11월 기준)을 넘어섰다. 올해 말이면 5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통3사는 초기 가입자를 확보하고자 막대한 공시지원금과 불법 판매장려금을 쏟아부으며 과열 경쟁을 벌였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LG전자 V50 씽큐 등 상반기 출시된 첫 5G 폰이 '공짜폰'이 될 만큼 5∼6월 '대란' 수준의 경쟁이 이어졌지만, 이후로는 서비스 경쟁으로 관심이 옮겨가는 추세다.
통신 3사는 상용화 후 현재까지 VR, AR, 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다양한 5G 신규 서비스를 내놓으며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다만 앞으로 남은 과제는 적지 않다. SK텔레콤은 올해 연말까지 7만 개 이상의 5G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11월 말 기준 5G 장비를 6만3천여개, LG유플러스는 6만7000여개 구축했다.
하지만 건물 내부와 지하철 등에서는 여전히 5G를 이용할 수 없다. 사용자들은 5G 상용화가 8개월 지났지만, 아직 5G 스마트폰을 'LTE 우선모드'로 놓고 쓰고 있다는 볼멘소리를 내는 실정이다.
통신 3사는 내년 5G 음영지역을 줄이기 위해 전국 85개 시·동 단위로 5G 기지국을 지속해서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인빌딩 장비를 본격 구축해 실내 5G 품질 확보에도 주력한다.
또 28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기지국 투자도 시작한다. 현재 사용 중인 3.5GHz 대역은 LTE보다 속도가 3∼4배 빠른 정도에 불과하지만, 28GHz 대역에서는 최대 800MHz 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속도가 최대 20배(20Gbps)까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3사는 현재 LTE와 장비를 일부 공유하는 5G NSA(비단독모드)에서 5G SA 구조로의 상용화도 준비 중이다. SA는 5G 초저지연 서비스(URLLC) 및 차세대 사물인터넷 서비스(mMTC)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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