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입금지"한국 국회에 맞서 일각서 '항의' 결의 추진
산케이 보도…"지소미아 맞물려 당내 신중론 대두"
지난 4월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 관함식에 참가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스즈츠키함이 21일 오후 칭다오항에 입항하고 있다. 중국을 방문한 일본 함정으로는 처음 욱일기를 게양했다. [EP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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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서 산케이는 이같이 전하며 “한·일외교에 미칠 영향을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 있어, 아직 채택이 보류되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자민당의 움직임은 지난 9월말 한국 국회가 욱일기를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며 올림픽 경기장 반입 금지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에 요청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자민당의 에토 세이시로(衛藤征士郞) 외교조사회 회장 등이 이에 항의하는 결의안 채택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산케이에 따르면 당초엔 지난 22일 자민당 외교부회와 외교조사회 합동회의에서 결의안을 정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종료 시한과 맞물리면서 당 간부들 사이에 신중론이 나왔고, 그래서 일시적으로 유보된 상태라는 것이다.
자민당내에선 “일본은 지소미아에서 외교적 승리를 했다. 일부러 상처에 소금을 뿌릴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고, “자민당이 입을 다물고 있으면 욱일기에 대한 한국의 주장이 인정될 수 있다”는 불만도 흘러나온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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