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동결 확실…인하 소수의견 지켜봐야
지난 10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25%로 인하했다. 7월 인하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내린 것이다. 당시 이일형, 임지원 위원은 금리동결 소수의견을 냈다.
전문가들은 11월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 99%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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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장일치 동결을 내다봤다. 최근 홍콩사태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낙관론에 무게감이 실린데다 주요 지표들도 개선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1명 소수의견이 나오더라도 시장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나, 2명까지 금리인하 의견을 낸다면 채권시장도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며 "반대로 만장일치가 나올 경우 내년 1분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채권금리도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저물가와 경기 하방위험을 근거로 비둘기 금통위원은 인하 소수의견을 낼 것"이라며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오더라도 채권시장이 단기적인 강세를 보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허정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명의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내년 초까지 글로벌 재고조정과 경기반등 가능성을 지켜볼 것"이라며 "상반기 말에서 하반기 초쯤 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 내년도 성장률, 얼마나 낮출까?
올해 분기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분기 -0.4%, 2분기 1.0%, 3분기 0.4%였다. 특히 민간소비의 경우 5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
지난 7월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하향조정했다. 지난해 4월부터 5차례 연속 전망치를 낮춘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이번에도 전망치를 2.0%로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매년 4차례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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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모두 1.9%로 예상했다. 경제여건 부실화와 소비 및 투자심리 악화가 장기간 지속돼 경기위축 흐름을 반전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그 외에도 국제통화기금(IMF)은 2.2%, OECD는 2.3%로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1%를 제시했다.
김상훈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내년도 성장률로 2.3% 정도를 제시할 것"이라며 "만약 이보다 높을 경우 경기회복 기대감에 채권금리는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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