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7일 단식투쟁 8일째에 접어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았습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황 대표가 단식중인 청와대 사랑채 인근 텐트를 방문했습니다. 심 대표는 황 대표와 3분여 짧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심 대표가 황 대표의 단식 텐트로 발걸음을 옮기자 황 대표 지지자들은 "심상정 물러가라"고 외치는 등 반발했습니다.
심 대표는 황 대표와 비공개 만남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주무셔서 얼굴만 보고 나왔다"며 "기력이 없어 주무시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황 대표 단식을 두고 ‘황제단식’으로 표현한 데 대해 사과했느냐는 질문에 “정치적 비판은 비판이고, 단식으로 고생하고 계시는데 찾아뵙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왔다. 정치보다 사람이 먼저”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심 대표는 지난 26일 의원총회에서 “수많은 시위와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자리지만 법을 어기면서 텐트를 친 것은 황교안 대표가 처음”이라며 “제1야당 대표라고 해서 법을 무시한 황제단식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홍명)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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