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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원희룡 "황교안, 단식보다 리더십 보여줘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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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7일 오전 대구 수성관광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제9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단식에 대해 "단식보다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원 지사는 27일 오전 대구 수성관광호텔에서 '아시아포럼 21'이 연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단식보다 쇄신과 통합, 국회에서 대여 투쟁 등을 풀어나가는 리더십을 보여야 할 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식을 그만두라고 말하지 못하지만, 단식 이후 리더십을 어떻게 가져가는가가 중요하다"며 "12월은 국회의 클라이맥스인데 단식을 너무 일찍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원인을 자초한 사람들, 핵심급에 참여한 사람들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책임을 전가하고 모두에게 흙탕물을 뿌리면 보수 전체가 살아남을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이 끝나는 대로 형 집행 정지든 특별사면이든 대통령이 쓸 수 있는 권한을 다 써서 석방해야 한다"며 "정치가 왜 필요한가. 정치는 법을 넘어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행위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원 지사는 "정부가 경제, 외교·안보, 정치 분야에서 총체적 실패를 향해서 가고, 고수하고 있다고 본다"며 "지금 세대는 부모보다 못사는 대한민국 첫 세대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잘 듣는 것 같지만 안 받아들이고 특정한 문제에 굉장히 고집이 세다"며 "소수 측근에 둘러싸여 바깥으로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는 건…남자 박근혜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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