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한 발 앞선 5G 상용화 행보에 주요 국가와 기관, 통신사가 5G 확산 현황을 확인하고 기술력과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잇따라 방한했다. 9월 벵트 러뢰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신인프라 및 서비스정책 분과회의 의장과 사무국 통신정책 리더들이 방한, 5G 통신 속도를 체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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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전파를 송출한 여세를 몰아 세계 최초 스마트폰 기반 5G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명실상부 5G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했다.
5G 가입자는 빠르게 증가해 9월 300만명을 돌파했다. 연내 500만명 달성이 예상된다. 5G 커버리지는 연말까지 85개시, 인구 대비 90%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 사용량 증가세도 가파르다. 9월 국내 5G 트래픽은 8만7928TB로, 8월(6만7238TB)보다 30.7%포인트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6.6GB로 롱텀에벌루션(LTE) 이용자(9.46GB)의 약 세 배다.
우리나라의 한 발 앞선 행보에 주요 국가와 기관, 각국 통신사가 5G 확산 현황을 확인하고 기술력과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한했다.
9월 벵트 묄러뢰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신인프라 및 서비스정책 분과회의 의장과 사무국 통신정책 리더는 우리나라를 찾아 5G 통신 속도를 체험했다. 막타 디옵 세계은행 부총재 일행도 5G 상용화 현장을 방문해 기술과 서비스를 살펴봤다.
NTT도코모와 KDDI 등 일본 통신사는 국내 통신사를 방문하거나 초청해 5G를 학습했다. 일본 제4이통사 라쿠텐은 국내 장비업체와 5G 네트워크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적 관심사는 우리나라 기업의 글로벌 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5G 통신장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37%)했다. 화웨이(28%), 에릭슨(27%), 노키아(8%)에 앞섰다.
최근 무어 인사이트&스트래티지가 포브스에 발표한 '5G를 이끄는 기업' 조사에서도 삼성전자가 '5G 장비 분야'에서 에릭슨과 함께 '리더'로 선정됐다. 화웨이와 노키아는 '팔로어'로 평가했다.
이동통신 3사는 5G 네트워크 기술 수출은 물론이고 구글, 넷플릭스, 엔비디아, 싱클레어 등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논의 중이다. 이 외에도 KMW와 다산네트웍스 등 중소 장비 제조사 해외 수출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은 성과가 1년 전 세계 최초로 5G 전파를 송출하며 '세계 속에 5G 코리아'를 각인시켰기에 가능했다. 전파 송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술·장비 개발과 주파수 경매, 네트워크 구축 등 노하우가 쌓이며 5G 선도국 입지를 굳히는 밑거름이 됐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5G 전파 송출과 상용화, 빠른 가입자 확보를 통해 5G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1년 전 성공적으로 전파를 송출하지 못했다면 이 같은 성과를 거두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표〉5G 전파 송출 1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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