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에서 닷새째 단식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텐트 안에서 머무르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이 24일 닷새째 단식 농성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패스트트랙 법안이 논의될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라고 강조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것이든, 저지하기 위한 것이든, 그 협상과 타협의 과정은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에서 이루어질 일"이라며 황 대표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국회를 비우고 떠나, 국회에서 할 일을 요구하고 논의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행여 있다 한들, 그것은 그저 '보여주기' 의도로 밖에 읽힐 수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어 "게다가 황 대표가 제시한 요구사항 중 정부에 대한 것은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결단으로 이미 실현됐다"며 "이제 남은 요구사항은 국회에서 풀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께 보여드려야 할 모습은 제1야당 대표의 풍찬노숙 단식이 아니라 '일하는 국회'"라며 "또다시 멈춰버린 국회 탓에 민생이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 투쟁도 격론도 국회에서 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황교안 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연다. 의총에서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의 처리 저지를 위한 원내 전략 및 향후 투쟁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