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를 6시간 앞두고 조건부 연장을 발표했다. [연합뉴스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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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조건부 연기 결정과 관련해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진지한 논의를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미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미국은 지소미아를 갱신(renew)한다는 한국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 결정은 같은 생각을 가진 동맹이 양자 분쟁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라고 밝혔다. 이어 "한일이 역사적 사안들에 지속성 있는 해결책을 보장하기 위한 진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을 권고한다"며 "미국은 한일관계의 다른 영역으로부터 안보 사안이 계속 분리돼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일이 갈등 해결을 위해 적극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양국 갈등이 미국의 안보이익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간접적으로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우리가 공유하는 지역적ㆍ국제적 도전을 고려하면 3자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들은 시의적절하고 대단히 중요하다"며 한미일간 양자·3자노력을 계속 추구하겠다고도 했다.
반면, 중국은 경계하는 모습이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耿爽) 대변인(사진)은 "다른 나라와 군사협력을 실시하거나 종료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권리"라면서도, "두 나라 사이의 군사적 조치는 지역의 안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제3국의 이익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
앞서 중국은 3년 전 한일 간에 지소미아 협정이 체결됐을 때에도 "동북아에 불안정 요소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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