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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지소미아 종료 연기에 與·한국당·바른미래 '긍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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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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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을 제외한 여야 정당들은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 종료를 '조건부 연기'하기로 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펼쳐 보인 국익을 위한 원칙 있는 외교의 승리"라며 "일본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수용한 정부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조치는 국민의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한미동맹을 보다 굳건히 하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일본은 수출규제 해결을 위한 대화에 성실히 임해 양국 간 신뢰의 위기를 초래한 부당한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에서 "대한민국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파국으로 몰고 갈 뻔한 지소미아 파기가 철회돼 다행"이라며 "국가안보를 걱정해준 국민의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일 양국을 통해 지소미아는 안정적으로 지속돼야 한다"며 "황교안 대표가 지소미아 파기 철회를 촉구하는 단식을 이어왔는데, 이제 산 하나를 넘은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언제든 종료할 수 있다는 궁색한 조건은 굳이 달아야 했는지 의문"이라면서도 "지소미아 연장은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가 양국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잠정적으로 종료일을 연기한 결정에 대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이해한다"며 "정부가 당당히 협상에 임해 실질적인 한일 갈등 해소에 성과를 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안신당 최경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충돌을 피해서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평가한다"며 "일본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원상회복 등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와 함께 한일관계가 다시 원상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역시 미국이 세다'는 생각이 번뜩 난다"고 썼습니다.

반면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의 고충은 이해하나 정부 정책의 신뢰성과 일관성이 훼손된다는 점은 심히 실망스럽다"며 "지소미아를 종료하고 협상을 해야 우리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으므로 종료했어야 바람직했다"고 밝혔습니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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