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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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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내년 중국 GDP 성장률 5.8% 전망…블룸버그 전망치 소폭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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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GDP 성장률 예상치 6.1%보다는 0.3%포인트 낮아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골드만삭스는 내년 중국이 블룸버그통신 전망치보다 소폭 낮은 5.8%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경제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무역 긴장 완화와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바닥 확인, 신중한 정책지원 등에 힘입어 안정화할 것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다만 이는 블룸버그가 경제전문가 컨센서스(추정치 평균) 5.9%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올해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 6.1%보다는 0.3%포인트 낮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책 당국자들이 금융위험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복합적인 경기 하강요인을 잘 제어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중국 인민은행과 재정 당국이 통화를 확대했는데 내년에도 재정 정책을 중심으로 더 많은 통화 확대 노력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의 국내 정책에서는 보수적인 스탠스로 변화가 있어왔다"며 "위험 관리와 지속 가능성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한편, 테일 리스크가 줄어든 대가로 보다 낮은 성장을 감내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는 곧 중국 정책 입안자들이 장기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테일 리스크는 통계상의 정규분포도 양쪽 끝(꼬리) 부분을 뜻하는 것으로 실제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한 번 일어나면 평균값과 차이가 커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는 위험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산업 생산 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발로 소비자 물가는 치솟으면서 정책 당국이 난항을 겪게 됐다고도 평가했다. 2020년에도 이같은 상황이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다. 하반기에는 암컷 돼지 개체수가 회복하면서 주된 인플레이션 요인을 잠재울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중국 경제 안정성에 가장 큰 위험은 미·중 무역협상의 실패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 시점인 내달 15일까지 수주간이 중요한 국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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