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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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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원 "도청 신도시 목표인구 실패…건설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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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남용대·김성진 도의원 신도시 문제 지적

연합뉴스

김명호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의회에서 계획인구 미달 등 여러 문제가 노출된 도청 신도시 조성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명호 도의원은 22일 열린 제312회 도의회 정례회 도정 질문에서 "도청 신도시 목표인구 설정은 실패"라며 "신도시 건설에 대한 재논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인구를 유지하기조차 어려운 중소도시인 안동과 예천의 경계에 2027년까지 인구 10만명의 자족도시를 만든다는 발상은 시대변화를 읽지 못한 탁상공론이었다"며 "올해 9월 현재 도청 신도시 주민등록 인구는 1만6천317명으로 타 시·도에서 인구가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인구의 40%가 안동에서, 18%는 예천에서 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단계 사업의 대규모 공공기관 이전과 같은 유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2단계와 3단계 사업에 유입될 인구도 안동과 예천 등 인근 시·군 주민이 될 것"이라며 "2단계 사업 목표인구 4만5천명도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 "1단계 사업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2단계 사업을 재점검하고 나아가 신도시 전체 개발계획에 대한 합당한 목표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남용대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용대 도의원도 "신도시 1단계 계획인구가 2만5천명이나 유관기관이 모두 이전한다 해도 이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2단계 사업 4만5천명도 계획일 뿐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북개발공사가 발주한 신도시 2단계 조성사업을 맡은 한 건설사는 자회사에, 신도시에 임대아파트를 짓는 다른 건설업체는 외지업체에 대부분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지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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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성진 도의원은 "일반적으로 주민이 기피하는 장사문화공원, 환경 에너지 종합타운, 하수처리장이 신도시 한 곳에 몰려 있다"며 운영에 대한 신뢰도 확보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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