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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내년 총선에 차출을 검토 중인 장·차관 그룹을 대상으로 출마의사 타진에 나선 것으로 22일 알려졌습니다.
이들 중 출마를 결심한 인사들을 추린 뒤 다음 달 그 명단을 청와대에 공식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차출 대상들의) 의사를 타진한 뒤 출마 의사가 있는 분들에 한해 청와대에 차출을 공식 요청하고, (당사자들이) 그에 응하는 형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를 확인하는) 전체적인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는 이 대표가 직접 출마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회에 예방을 온다든지 당정 협의회에서 만났을 때 이 대표가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며 "다만 문재인 대통령과의 교감을 갖고 한 것은 아니고, 당사자들의 출마 의향을 물어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계기로 당내 전문가 그룹을 강화하는 구상을 토대로 인재영입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 일환으로 현직 장·차관 10여 명을 차출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했습니다.
강경화(서울, 이하 출신지) 장관과 정경두(경남 진주) 장관 뿐아니라 홍남기(강원 춘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대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당이 바라는 차출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문(울산) 관세청장, 구윤철(경북 성주) 기재부 2차관 역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로서 경쟁력을 가늠하기 위한 여론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서울 동작을에는 강경화 장관과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대항마로 세웠고, 강원 춘천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전북 남원에는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대전 대덕에는 성윤모 장관을 민주당 후보로 세운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차출 인사들의 출마 의사 확인 작업이 병행되는 셈입니다.
이 관계자는 "의사 확인 과정과 관련, 어디까지 진행됐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대표가) 한 번도 만나지 않고 인재 영입을 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20대 총선을 앞둔 2015년 당시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인재 영입을 위해 후보군을 직접 접촉했으며, 같은 해 12월 27일 표창원 의원을 1호 영입 인사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당시의 프로세스와 비슷하게 진행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사자의 결심에 따른 최종적인 차출 '명단'은 다음 달 중순을 전후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의 처리라는 큰 과제를 앞둔 만큼 총선 관련 일정은 일단 물밑에서 조용히 진행한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방침입니다.
당 관계자는 "명단이 공식적으로 정리되는 시점은 아마 정기국회가 마무리되는 때 즈음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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