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토속 관상어 잔가시고기 관리 매뉴얼 발간

토속 관상어 잔가시고기 [국립수산과학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토속 관상어로 활용 가치가 있는 잔가시고기의 종자 생산과 사육관리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2016년부터 우리나라에 사는 토속 어종인 잔가시고기 종자 생산 기술개발에 착수해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이번에 발간한 매뉴얼에는 잔가시고기의 기초생태, 어미 관리 방법, 종자(어린 고기) 생산, 질병 관리에 관한 상세한 내용과 사진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겼다.

가시고기류는 부성애가 강한 어종으로 국내에는 5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잔가시고기는 몸길이 6~8cm 소형 물고기로 수온 등 환경변화에 비교적 잘 견딘다. 산란기에 수컷은 혼인색이, 암컷은 호랑무늬가 나타나 관상어로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때 일본에도 서식했으나 멸종해 현재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도 자원량이 감소해 국제자연보호연맹이 작성한 멸종 위기 가능성이 있는 야생동물을 명시한 적색목록에 준 위협 생물에 올라 있다.

황형규 중앙내수면연구소장은 "잔가시고기 사육관리 매뉴얼 발간이 토속관상어가 관상어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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