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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제40회청룡영화상]'증인' 정우성·'기생충' 조여정, 남녀주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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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정우성, 조여정/사진=황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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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정우성, 조여정이 남녀주연상을 차지했다.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21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배우 김혜수, 유연석 진행 아래 개최됐다.

이날 '증인'으로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게 된 정우성은 "앉아서 시상식을 보는데 불현듯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생충'이 받을 줄 알았다' 이 말을 장난으로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생각지 못했는데 뒷자리에서 (설)경구 형이 '우성아, 네가 받으면 좋겠어'라고 진심으로 수상을 응원해줬고, 경구 형 바람이 현실이 돼 감사 드리고 얼떨떨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참석을 꽤 했는데 남우주연상은 처음 타게 됐다. 계획하고 꿈꾸지 않고 버티다 보니 상을 받게 됐다. (김)향기 양이 안 온 줄 알았는데 시상자로 모습을 보여 반가웠고, 멋진 파트너였다. 이한 감독님과 멋진 작업을 함께 해서 즐겁고 행복했다"며 "아마 누구보다도 이 트로피를 손에 들고 있는 내 모습을 집에서 TV로 보고 있을 한 남자, 내 친구 이정재 씨 함께 기뻐해주리라 생각한다. 여러분과 이 기쁨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생충'으로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된 조여정은 눈물을 쏟으며 무대에 오른 뒤 "여우주연상 부문은 나만 '기생충'이 받을 줄 몰랐던 것 같다. 내가 정말 받을 줄 몰랐다. 상을 항상 침착하게 받았던 편인데 진짜 몰랐다. 정말 감사하다"며 "작품을 했을 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캐릭터, 사랑을 받게 되는 캐릭터는 다른 것 같다. '기생충'의 '연교'는 내가 정말 많이 사랑했다. 훌륭한 영화고, 사랑도 받고 해서 이건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오늘 수상도 기대를 안 했던 것 같다. '연교'를 만나게 해준 봉준호 감독님 정말 감사 드린다. 늘 기다렸던 캐릭터였다. '기생충' 가족들 정말 감사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연기를 그냥 내가 짝사랑하는 존재라고 받아들였던 것 같다. 언제든지 버림 받을 수 있다 마음으로 항상 짝사랑해왔다. 그 사랑은 절대 이룰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할까. 어찌 보면 그게 내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으니 짝사랑을 열심히 해야지 이렇게..오늘 이 상을 받았다고 사랑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앞으로도 늘 묵묵히 걸어가보겠다. 지금처럼 씩씩하게, 잘, 열심히 짝사랑을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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