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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모르는 사람 밀치더니 '빙초산 테러'…처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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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해코지할 것 같아 빙초산 통 휘둘렀다"


<앵커>

길 가던 사람들을 향해 빙초산을 뿌린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런 일을 저지른 게 처음이 아니라는데 빙초산은 강한 산성 물질로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유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자를 쓴 남성이 걸어옵니다.

길가에 있는 남성들을 보고 멈춰 서더니 갑자기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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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남성이 다가오자 얼굴을 세게 밀친 뒤 주머니에서 플라스틱 통을 꺼내 주변 사람들 얼굴로 마구 휘둘러 댑니다.

통에서 나온 액체를 맞은 이들이 얼굴을 움켜쥔 채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이 액체는 강한 산성을 띤 빙초산이었는데 물에 희석한 상태여서 큰 화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목격자 : 갑자기 직원 2명 얼굴 쪽에 뿌리는 거예요. 화학약품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났고, (직원들은) 굉장히 따갑다고 비명 소리를 지르고….]

경찰은 20대 남성 2명에게 빙초산을 뿌린 혐의로 68살 최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피해자들과 최 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최 씨는 평소에도 빙초산을 담은 1리터 크기의 플라스틱 통을 갖고 다녔으며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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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이 다가오자 자신을 해코지할 것 같아 빙초산 통을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정신질환 전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범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만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소지혜)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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