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21일 오후 6시40분 인양작업 중단
제주해양경찰청은 21일 오후 대성호(29톤 통영선적) 화재·전복 사고해역에 예인선(79톤)과 크레인을 장착한 바지선(975톤)이 도착해 예인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제주해양경찰청 제공)2019.11.21/뉴스1 © News1 홍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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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21일 오후 6시40분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화재사고로 침몰한 대성호(29톤·통영선적) 인양작업이 다시 중단됐다.
제주해양경찰청은 21일 오후 전날 중단했던 대성호 선미(선체 뒷부분) 인양작업을 재개했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다시 작업을 멈췄다고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5분쯤 대성호 선미가 떠있는 해상에 도착한 예인선(79톤)과 크레인을 장착한 바지선(975톤)이 작업준비 후 인양작업을 시작했으나 기상상황이 악화됐다.
이에 작업을 강행할 경우 잠수부 안전 문제 등이 우려됨에 따라 인양작업 중단이 결정된 것이다.
해경은 기상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대성호 인양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날 인양할 예정이었던 선미는 조류 영향으로 최초 발견지점에서 남서쪽으로 64.8㎞ 떨어진 차귀도 남서쪽 131.5㎞(71해리) 해상에 떠 있는 상태다.
지난 19일 화재로 인해 전복된 대성호는 두 동강나 선미는 뒤집어진 채 해상에 떠 있으며 선수(선체 앞부분)는 침몰했다.
해경은 지난 20일 제주대학교 실습선인 아라호(2995톤)를 이용해 선미를 인양할 계획이었으나 선체 훼손이 우려돼 같은날 오후 6시15분쯤 작업을 중단했다. 이후 보다 안전한 인양을 위해 크레인이 설치된 바지선이 투입됐다.
대성호는 2002년 4월 건조돼 선령이 17년된 근해연승 어선이며, 도면 기준 선박길이는 26m, 톤수는 29톤이다.
도면상 선체 가운데 조타실과 기관실이 위치하고 있다. 조타실을 중심으로 뒤쪽에 침실과 식당이 있다.
해경은 수중수색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엔진을 비롯해 시설 상당 부분이 유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선체 뒷부분 약 8m 정도만 남아 전체의 3분의 2가량이 훼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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