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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21일 김용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한 정치교사를 철저히 징계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으라"고 촉구했다.
도당은 성명에서 "이종화 충남도의원이 최근 열린 충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부 충남지역 교원이 수업시간에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학생들에게 강요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자아가 형성되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사의 직위를 이용, 편향된 이념과 사상 교육을 하는 것은 정신적 폭력행위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종화 의원은 지난 18∼19일 열린 충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5월 한 교사가 수업시간에 특정 정당 해산 청원이 100만을 넘었다며 자신의 SNS를 소개하고 특정 전직 대통령을 비하하는 등 정치적인 발언을 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8월에도 또 다른 교사가 수업 도중 '공산주의가 돼야 너희들도 좋다'는 발언까지 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해당 교육지원청을 통해 사실 확인을 한 것"이라며 "일부 교사들의 정치적인 발언이 도를 넘고 있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이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문제 발언을 한 교사는 각각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사실확인을 한 결과 일부 오해를 살 만한 내용이 있긴 했지만, 일방적으로 정치 편향적인 내용을 강요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교사로서 중립적 가치관을 가지도록 엄중 주의를 주고 재발 방지를 위한 확언을 받는 선에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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