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화재로 숨진 선원 빈소 |
(사천=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발생한 대성호 어선화재 사고로 숨진 선원 김모(60) 씨의 빈소가 21일 그의 생전 거주지인 경남 사천에 마련됐다.
유족과 김씨 시신을 태운 차량은 이날 오후 5시 40분께 사천시 송포동에 마련된 삼천포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차량이 도착하자 유족들은 김씨 이름을 부르며 비통해하거나 길가에 주저앉아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장례식장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경남도의회, 김해철 통영해양경찰서장이 보낸 조화와 강석주 통영시장, 송도근 사천시장이 보낸 근조기가 설치됐다.
숨진 김 씨의 동생은 "형님은 어릴 때부터 40여년 가까이 바다와 함께하셨던 분이다"며 "법이 없이도 사는 사람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씨 유족은 22일까지 조문을 받고 23일 오전에 발인할 예정이다.
통영 선적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29t)는 지난 8일 12명의 선원을 태우고 통영항을 출항해 19일 오전 4시께 화재가 발생해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탔다.
승선원 중 김씨만 사고 당일인 19일 오전 10시 21분께 사고 지점에서 남쪽으로 7.4㎞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으나 숨졌다.
나머지 승선원 1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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