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근 시장 회견 "2020년 11월 열흘간 진행 예정"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서 인사하는 안성기 자문위원장(오른쪽부터), 김동호 조직위원장, 김한근 강릉시장. (뉴스1DB)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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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 =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를 마무리한 강원 강릉시가 2020년에는 예산과 내용을 더욱 키워 강릉이란 이름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2020년 상반기 강릉국제영화제 독립법인화를 추진하고 영화 프로그램 증편과 예산을 증액하는 등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2020년 11월 예정인 2회 강릉국제영화제는 일주일이었던 행사 기간을 10일간으로 늘리고 예산 또한 40억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국내 150여 개 영화제 중 국비 지원을 받는 행사는 6개 뿐”이라며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해 영화제의 독립법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막식 장소 역시 많은 영화인과 시민, 관람객이 즐길 수 있도록 강릉아레나로 변경하고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진행하기로 했다.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장을 수놓는 불꽃놀이. (뉴스1DB)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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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3편이었던 상영작도 150여 편으로 늘리고 젊은 층이 좋아하는 영화관련 특별공연과 이벤트를 확대할 방침이다.
세계 국제영화제 조직·집행위원장이 참여하는 20+80 국제포럼도 장기적 계획에 따라 100명이 참가하는 규모로 확대해 영화제의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으로 자리매김을 유도한다.
이밖에 경쟁부문 시상 도입과 제작지원, 관광연계 마케팅 강화, 영상·미디어 교육사업 추진, 지역문화예술인과 인적자원 활용 등에 힘을 쏟기로 했다.
한편 김 시장은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에 대해 “첫 시작이면서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자원봉사자들의 많은 참여에 감사하고 영화제가 지역 대학생들이 국제적 행사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8~14일 진행된 강릉국제영화제에는 총 2만2779명의 관람객이 극장을 찾았다.
영화제 기간 총 131회차 상영 중 24회차의 매진을 기록했고 좌석 점유율은 83.75%로 집계됐다.
강원도 강릉시 경포해변에 설치된 강릉국제영화제 100×100 영화 전시관. (뉴스1DB)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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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외 홍보 부족, 레드카펫 행사 시간 조정, 게스트와 관람객 스킨십 부족, 100×100 경포 전시관 관람률 저조 등은 미흡한 부분으로 지적됐다.
김 시장은 이밖에도 좌석을 채우기 위해 노인과 학생들을 동원했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문화 소외층을 지원하기 위해 사전에 의도적으로 기획한 것으로 행사 전 지역 노인회를 통해 신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 관람객 중 외지인이 얼마나 되는지는 집계하지 않았지만 향후 영화제가 자리를 잡아가며 빅데이터 등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ky40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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