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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파주~철원 광역울타리 완공, 접경지역 멧돼지 총기 포획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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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강원도 철원군 서면 지역에 설치된 광역울타리.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됐다. [사진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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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1단계 광역울타리가 완공됨에 따라 접경지역에 대한 총기 포획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경기도 파주~강원도 화천 사이에 1단계 광역울타리가 지난 20일 완공됐다"며 "그동안 총기 포획을 제한했던 접경지역 시·군에서도 오는 25일부터 총기 포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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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멧돼지 관리 지역 현황 [자료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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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광역울타리는 야생 멧돼지 ASF 긴급 대책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6일 착공해 20일 완공됐다.

전체 길이는 파주시 탄현면에서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까지 200㎞이며, 절벽이나 야생동물 유도 울타리, 낙석 방지책 등 현장 지형이나 기존 시설물을 제외하면 실제 설치된 울타리 길이는 약 118㎞이며, 1.5m 높이로 설치됐다.

이번 광역울타리 설치로 파주시와 연천군, 철원군 등 멧돼지에서 ASF가 발생한 접경지역을 모두 둘러싸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광역울타리 완공으로 멧돼지 이동을 차단할 수 있는 물리적인 안전장치가 마련됐다"며 "25일부터는 총기 포획을 제한했던 파주·연천·포천·철원과 화천 일부 지역에서도 총기 포획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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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군 적성면 율포리 국도37호선 구간에 설치된 광역울타리. [사진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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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25일부터 일주일 동안은 광역울타리 이북 지역 중 6개소(파주 장단면·군내면, 연천 장남면·왕징면·연천읍, 철원 원남면)의 2차 울타리 외부지역을 대상으로 수렵견 없이 야간 포획만 추진한다.

또, 포획된 멧돼지에서 감염 개체가 없는 경우 다음 달 2일부터 주·야간 전면 총기포획을 확대할 예정이다.

감염 개체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2차 울타리 내부는 당분간 폐사체 수색과 포획 틀을 이용한 포획에 집중하게 된다.

한편, 강원도 화천~고성 사이 광역울타리 2단계(약 115㎞)는 현장조사 등을 거쳐 이달 말 착공할 예정이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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