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21일부터 버스파업 대체운송수단 170대 투입…시민 불편 최소화

공용차량 총동원·무료셔틀 개인택시50대 투입

고양경찰서~서울역 구간 전세버스 추가동원

이재준 시장 "민·관 힘모아 불편 최소화 노력"

고양 버스 파업 대체 운송수산 투입 현장을 찾은 이재준 시장(오른쪽 두번재).(사진=고양시)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명성운수 버스 노조 파업 3일째에 대응, 공무원통근버스와 셔틀택시 등 차량 170대를 투입해 시민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경기 고양시는 21일 오전부터 서울역과 영등포, 디엠시(DMC)역, 구파발역 노선에 전세버스 20대와 고양시청 통근버스 등 30대, 고양도시관리공사 교통약자 차량 15대 등 공용차량과 마을버스 20대 및 개인택시 50대, 고양시청 관용차 30대, 고양도시공사 차량 20대 등 100여 대의 비상 셔틀택시의 운행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명성운수 파업으로 인한 20개 노선 270대의 운송 결실률의 60%를 상회하는 규모로 시는 이같은 방침을 파업 종료시까지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날부터 시는 대화역 등 주요 정거장에서 디엠시역과 구파발역까지 운행하는 개인택시 50대를 투입, 무료 운행을 시작했다. 셔틀택시 배차 지점은 대화역 10대, 주엽역 10대, 주엽역 10대, 마두역 10대, 백석역 10대, 화정역 10대 등이며 최소 3인 이상 탑승을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다.

고양시 관용차 30대와 고양도시공사 업무용 승용차 20대도 원당역, 행신초등학교, 정발산역에 배치돼 구파발역과 디엠시역을 오간다. 노인사회복지관 버스 7대는 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된 M7129버스를 대신해 능곡~연세대 구간을 운행한다.

서울역과 영등포까지 전세버스 20대를 투입해 운행중에 있으며 고양경찰서~서울역 구간에 전세버스 만차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중간 배차도 추가 투입된다. 또 시가 정부에 꾸준히 요구한 M버스의 입석 허용도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이 많은 고양의 특성상 이번 대중교통 파업사태를 계기로 위기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추후 유사한 상황 발생 시 신속·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민·관이 손을 맞잡고 협력해 파업 조기 종결 등 고양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