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태풍 '미탁' 피해 농업인 위로 |
(나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고향인 전남 나주에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연 다음날 정치권 인사들과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에서는 출마를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21일 김 회장은 전날 오후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저서 '미래의 둠벙을 파다'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행사장에는 송영길·이개호·서삼석·손금주 국회의원과 강인규 나주시장, 신정훈 나주·화순지역위원장, 구충곤 화순군수, 유근기 곡성군수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분위기는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 회장도 인사말에서 "농업과 농민의 미래를 위해 끝없이 고민하겠다"고 한데다가 다음날인 21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과도 만난 사실이 알려져 '공식 선언'만 남았다는 분위기이다.
최근 정부의 WTO 개도국 지위 포기 결정과 '메가 FTA'로 불리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 등으로 여권에 이반 돼 가는 농심을 달래기 위한 대안으로 김 회장이 떠오르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출판기념회를 지역에서는 사실상 출마 선언으로 보고 있다"며 "농업에 오랫동안 종사했던 분인 만큼 농업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공식 행보를 보이면서 나주·화순 선거구도 총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나주시장과 19대 국회의원 출신인 신정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 농어업비서관이 일찌감치 터를 닦고 있는 데다 무소속 손금주 의원도 최근 민주당에 입당해 당내 경선에 관심이 쏠린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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