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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서울 4인 김장비용 전통시장(27만원), 대형마트보다 13%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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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전통시장 50곳·대형마트 25곳·가락시장(가락몰) 김장 비용 조사결과 발표...주요 13개 품목, 4인 가족 기준 구매 비용: 전통시장 대형마트보다 13% 저렴...전통시장 27만3794원, 대형마트 31만4691원... 배추, 무 등 주요 채소류와 굴 등 지난해 대비 가격 상승(전통시장 9%↑, 대형마트 12%↑)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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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내 4인 가족의 김장 가격 조사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7만379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1400원보다 9% 상승, 대형마트는 31만4691원으로 지난해 28만203원보다 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3%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는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서울 시민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 친지·이웃과 정을 나누는 김장 문화 확산을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76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배추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을 조사·발표했다.


공사는 지난 11일에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의 협조를 받아 서울시 내 전통시장 50곳(자치구별 2곳), 대형마트 25곳(자치구별 1곳) 등을 직접 방문해 주요 김장 재료 13개 품목의 소매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7만379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1400원보다 9% 상승, 대형마트는 31만4691원으로 지난해 28만203원보다 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이유는 배추, 무, 반청갓 등 주요 채소류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배추와 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에서 전년 대비 가격이 50% 이상 상승했다. 배추의 경우, 13호 링링, 17호 타파, 18호 미탁 등 3개 태풍이 배추 주산지에 피해를 주면서 폐기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해남, 강릉 등 주요 산지의 작황부진과 재배면적 감소로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무 또한 파종기 태풍 영향으로 인한 재배 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수산물 중에는 굴의 가격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에서 전년 대비 10% 이상 상승, 태풍과 여러 기후 조건에 비해 출하량은 양호한 편이지만 김장철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 깐마늘, 대파, 생강 등 양념 채소는 작황호조로 전통시장, 대형마트 모두에서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 새우젓, 소금, 멸치액젓은 전통시장에선 하락한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상승했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 구매비용은 23만6757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13.5%, 24.8% 낮았다.


특히 고춧가루, 깐마늘, 생강, 미나리, 굴, 소금, 멸치액젓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구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글 경우 전통시장의 소요 비용은 28만3346원으로 신선배추를 이용할 때보다 3.5% 더 증가, 대형마트의 소요 비용은 35만3025원으로12.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11월18일부터 12월6일까지 김장 관련 주요 품목의 도매 시세를 누리집(www.garak.co.kr)에 제공 중에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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