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열차 운송 30%대…운임비 상승으로 경영난 가중 우려
철도파업 이틀째인 21일 단양지역의 시멘트 운송 화물열차가 멈춰 서 있다.2019.11.21 © 뉴스1 조영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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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철도파업으로 전국 시멘트 생산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충북 북부지역 시멘트생산 업체들의 물류 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21일 코레일 충북본부에 따르면 파업 이후 여객열차의 경우 54%, 화물열차는 30%대로 운행률이 크게 감소했다.
도내 북부지역인 제천의 아세아시멘트를 비롯해, 단양의 성신양회와 한일시멘트, 영월의 쌍용양회와 현대시멘트 등의 철도 이용 운송율은 50~80%를 차지하고 있었다.
단양 성신양회의 경우 평소 시멘트 생산량의 80% 정도를 철도운송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철도파업 이후 육로운송으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성신양회뿐 아니라 다른 시멘트생산 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어 시멘트운송 차량(BCT)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육로운송은 철도운송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어 생산단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화물열차와 마차가지로 여객열차도 1일 중앙선 운행이 11회에서 5회, 태백선 6회에서 4회, 충북선 11회에서 6회 각각 줄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1일 제천역 내에 여객열차 운행 감축과 열차시간 변경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2019.11.21© 뉴스1 조영석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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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을 기준해 제천역을 통과하는 여객 열차 60편 중 27편의 운행이 취소됐다.
승객들은 여객열차 감소로 인한 불편 외에도 평소보다 출발·도착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주말과 휴일인 23~24일 수도권 대학 수시 논술, 면접고사가 있을 뿐 아니라 23일에는 교원임용시험도 예정돼 있어 큰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코레일 충북본부 관계자는 "현재 비노조원과, 팀장급으로 600여명의 대체인력을 가동 중"이라며 "장기간 파업이 지속되면 현재보다 열차 운행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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