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문 복원 현판./제공 = 서울시 |
아시아투데이 장민서 기자 = 서울시는 한양도성 혜화문의 옛 현판을 복원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현판 제막식’을 22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복원된 현판은 옛 현판과 조선후기에 촬영된 사진을 참고하고 관계 전문가들의 자문과 강원도무형문화재 이창석 각자장, 서울시무형문화재 양용호 단청장의 손을 거쳐 복원작업을 완료했다.
현판의 크기는 가로 2490㎜, 세로 1170㎜이며, 재료는 옛 현판과 같은 피나무를 사용했다. 단청은 당시의 문양을 명확히 확인할 수 없어 전문가에 자문을 받아 동시대에 제작된 창의문, 창경궁 통명전 등의 단청을 참고해 칠보문으로 했다.
한양도성 혜화문은 1396년(태조 5) 조선 초, 한양도성의 건설과 건립된 4대문과 4소문 중 동소문에 해당한다.
원래 이름은 홍화문이었다가 1511년 혜화문으로 개칭됐고,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영조 20년인 1744년 개축 및 문루를 신축하고 편액(현판)을 게시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인 1928년 혜화문 문루가 철거됐고 1938년 동소문로 부설로 혜화문 성문까지 철거됐다.
기존 현판 1994년 혜화문 복원 당시의 서울시장인 이원종 시장의 친필로 제작·설치된 것으로 옛 혜화문 현판과 글씨의 모양이 전혀 다르고 글씨의 방향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현대의 국어표기방식으로 돼 있어 문화재 원형 훼손 지적이 제기돼 왔다.
유연식 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복원은 한양도성의 문화재로서의 진정성과 가치를 제고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서울 한양도성과 혜화문이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재로서 오래도록 보존되고 그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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