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학교협동조합 공모 11월 25일~28일
상당수 매점으로 출발…방과후, 돌봄, 창업 확대
싸고 질 좋은 먹을거리 공급, 실질 경제교육 가능
울산시교육청 전경.(사진=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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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이 학교 내 매점과 학생 복지를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하기 위해 학교협동조합 지원 사업 공모를 시작한다.
울산에서도 첫 사례가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교협동조합은 학교 안에서 소비되는 재화나 서비스를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하는 교육경제공동체를 말한다.
값 싸고 질 좋은 품질과 서비스 공급, 각종 학교 비리 예방, 학생 경제 교육과 같은 장점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 학교에서 조합 설립이 활발하다.
21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전국에는 102개의 학교협동조합이 설립돼 있다. 이 가운데 70% 가량이 매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36개 조합을 운영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서울 26개, 강원 12개, 경남 8개, 전북 4개, 부산·인천·충북 3개 순이다.
반면, 학교협동조합이 설립되지 않은 곳은 울산을 비롯해 대전과 세종, 제주 뿐이다.
2016년 창립한 부산 1호 학교협동조합인 '만덕고 산드레'. 학생과 학부모들이 '창업 나도 사장님 행사'로 만덕사랑나눔장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만덕고 학교협동조합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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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협동조합 지원 1개 학교와 예비 협동조합 지원 2개 학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내년부터 학교협동조합 지원 학교에 2000만원, 예비 학교협동조합 2개 학교에 350만원 씩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예비 학교협동조합의 경우 조합 조직을 희망하는 학교나 동아리, 협동조합준비 모임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합을 구성하길 원하는 학교는 전체 회원의 50% 이상이 학생과 학부모가 가입해야 한다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
구성원을 제외한 나머지 조건은 여느 사회협동조합과 다르지 않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 백장현 혁신교육추진단장은 "다른 지역 사례를 보면 학교협동조합 상당수가 매점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방과후나 돌봄, 특성화고 창업 동아리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에서도 조합이 설립되면 싸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우리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경제교육 효과와 함께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했다.
충북 판동초 학교협동조합 매점인 '빛들마루'가 지난 9월 개점했다. (사진=충북교육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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