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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입주시기 갈등' 속 해운대 엘시티 '동별 준공' 승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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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검토 후 11월 말까지 승인 여부 결정"

뉴스1

해운대 엘시티 조감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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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엘시티가 최근 동별 사용승인을 받기 위해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엘시티 시행사인 엘시티PFV와 포스코건설은 엘시티 101층짜리 랜드마크 타워동 등 4개 건물 입주를 위한 동별 준공승인을 지난 15일 구에 신청했다.

4개 건물은 랜드마크 타워동과 85층짜리 아파트 2개 동, 이 건물들을 연결하는 6층 높이의 상가동이다.

당초 관광 리조트 개발사업 등의 목적으로 건축허가가 난 엘시티는 4개 건물 외에도 달맞이 62번길 확장 등 인프라 사업 공사는 아직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달 말로 예정된 입주기간을 맞추기 위해 개발사업 전체에 대한 준공승인이 아닌 각 건물에 대한 준공만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엘시티PFV 등 시행사 측은 올해 안으로 아파트 2개 동과 101층 랜드마크 타워동 등에 대한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나머지 관광, 콘셉트 시설 조성은 내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해운대구는 부서별 의견을 모으고 사업계획에 따라 건축이 이뤄졌는지 면밀하게 살펴본 뒤 이달 말까지 준공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엘시티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도 입주시기를 두고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일부 입주민들이 모인 협의회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엘시티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행사 측에 입주시기를 늦춰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달맞이길 62번길 확장 공사와 각종 인프라 공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입주를 할 경우 차량 정체와 공사로 인한 분진 피해, 안전사고 등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를 반대하는 입주민들은 해운대구에 협의회가 전체를 대표하지 못한다며 민원을 제기해 놓은 상황이다.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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