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숲 높이 6.2m 농성장서
단신 투쟁 중인 서상옥 국장 |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 일봉산지키기 시민공동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인 서상옥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21일 무기한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서 사무국장은 지난 13일부터 천안시 내 일봉산 참나무 숲 등산로변 6.2m 높이의 고공 농성장에서 "일봉산 개발을 철회하라"며 시위를 벌여 왔다.
그는 "천안시의회의 주민 의사 확인을 위한 주민투표 청구 안건 부결 소식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며 "한 평의 공원도 더는 난도질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목을 조여 오는 개발 세력의 포크레인이 눈앞에 어른거린다"며 "이 길만이 공원개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돼 단식을 결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상 6.2m 높이에 설치된 농성장 |
일봉산 도시공원 개발은 2020년 7월부터 시행 예정인 도시공원 일몰제로 인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시는 이곳에 32층 규모로 2천400여 세대 아파트 등을 신축할 예정이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1999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사유재산권 침해에 대한 헌법 불일치 판결로 도시계획시설(공원) 결정 후 20년이 지나면 효력이 상실되는 제도이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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