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ON은 대양, 연안, 하구에서 산성화의 현황·진행 파악을 위해 시·공간 생지화학자료를 제공하는 국제협력체로, 96개국 630여 명의 과학자가 참여하고 있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2003년 제주도 남서쪽 149km 떨어진 해역에 건립돼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태풍 등 해양·기상현상을 비롯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감시하고 있다.
이 기지는 지난해 유엔 산하의 대양관측망네트워크(OceanSITES)에 등록된데 이어 올해 전 지구 해양산성화 관측망(GOA-ON)에 등록됐다.
해양조사원과 포항공과대 연구진은 2015년부터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체류형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도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왕래하면서 채수한 표층 시료를 GOA-ON 등록을 목표로 정밀하게 분석했다.
또 2017년 8월에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CTD-pH 센서'를 설치해 이 해역에 대한 해양산성화 장기 감시 체계를 구축했고, 내년 초에는 CTD-pH 센서로 관측된 시계열 자료도 GOA-ON에 등록할 계획이다.
홍래형 해양조사원장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가 GOA-ON에 등록됨에 따라 향후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우리나라 기상·해양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동중국해의 해양산성화와 해양탄소순환 연구를 촉발시켜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 중요한 실마리를 찾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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