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일본서 개최…5개년 협력계획 담은 선언문 채택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2019.11.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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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김혜지 기자 = 미세먼지 저감을 비롯해 동북아 대기질 향상을 목표로 한 한중일 3국 환경장관 회의가 오는 23일부터 일본에서 개최된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제21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1)가 23~24일 일본 기타큐슈시 리가로얄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환경성 장관을 비롯한 3국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다.
23일 각 국가 간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24일에는 3국 장관회의 본회의와 기자회견이 열린다.
1999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된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는 매년 3국이 교대로 개최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등 동북아 지역 환경문제 공동대응을 위한 장관급 협의체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조명래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 기후변화 대응과 적응, 자원순환경제 실현 등 국내외 환경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한다.
또 내년 6월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일본과 중국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미세먼지는 3국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속적으로 공동 대응체계를 유지・강화하는 노력을 하자고 발언할 예정이다.
3국 장관은 미세먼지, 생물다양성 등 분야 별로 그동안의 협력성과와 향후 5개년(2020~2024) 공동행동계획(TJAP) 상 우선협력분야 등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24일 채택한다.
공동합의문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3국 간 공동연구 등 협력사업 이행에 대한 그간의 노력을 평가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조 장관은 일본과 양자회담에서 미세먼지, 기후변화 대응,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외래생물 관리 협력 등을 논의하며, 중국과는 양국 환경분야 최대 현안인 미세먼지 등 대기분야 협력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과 적응 협력을 중점 논의한다.
이 밖에 3국 환경협력에 기여한 자에게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환경상을 수여하며, 우리 측 수상자로는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LTP) 요약보고서 발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종재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원이 선정됐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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