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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올해 서울 김장비용 전통시장 27만원…마트보다 13%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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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족 기준, 대형마트 31만원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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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경 기자]올해 서울에서는 전통시장에서 김장을 준비하는게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13%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76곳을 대상으로 4인가족(배추 20포기 기준) 김장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7만 379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 1400원보다 9%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31만 4691원으로 지난해 28만 203원보다 1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23만6757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13.5%, 24.8% 낮았다. 고춧가루, 깐마늘, 생강, 미나리, 굴, 소금, 멸치액젓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구매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절임배추로 김장을 담글 경우 전통시장의 소요 비용은 28만 3346원으로 신선배추를 이용할 때보다 3.5% 더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소요 비용은 35만 3025원으로12.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이유는 배추, 무, 반청갓 등 주요 채소류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배추와 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에서 전년 대비 가격이 50% 이상 상승했다. 배추의 경우 13호 링링, 17호 타파, 18호 미탁 등 3개 태풍이 배추 주산지에 피해를 주면서 폐기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해남, 강릉 등 주요 산지의 작황부진과 재배면적 감소로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무도 파종기 태풍 영향으로 인한 재배 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여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수산물 중에는 굴의 가격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에서 전년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태풍과 여러기후 조건에 비해 출하량은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김장철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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