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600대 요청에 전국 300대만 반영…국회, ‘적다’ 1030대로 물량↑
다음달 4일 운행을 시작하는 파주시 최초 전기차 마을버스 '085번' (파주시청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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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내 전기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의 예산지원은 답보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에 따르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기존 경유버스를 전기버스로 전환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기준 도내 시내버스 1만545대 중 경유버스는 35.5%인 3764대로 집계됐다.
도는 기존 경유버스 대비 고가의 차량가격과 충전기 설치비 등 초기부담에 따라 전기버스 보급 활성화를 위해선 국비지원이 필수적이란 입장이다.
이에 따라 내년 전기버스 보급 확대(600대)를 위해 국비 600억원 지원을 환경부에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165대)보다 국비신청이 435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버스업체는 전기버스 구매 시 1억6000만원(국비 1억원, 도비 3000만원, 시·군비 3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그러나 환경부와 기재부 심의를 통해 반영된 전국 전기버스 물량은 300대(300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내년 전국 시도에서 요청한 물량(2000대)의 15% 선에 그치는 것이다.
정부가 책정한 전기버스 물량을 전국 시도별 인구기준으로 배분하면 경기도 배정물량은 100대에도 미치지 못한다.
결국 국회 예결특위의 환경부에 대한 내년 예산심의에서 전기버스 물량을 1030대로 늘리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경기도 수요엔 턱없이 부족하다.
도는 이와 관련 지난 4월 환경부에 국비신청 이후 버스업체에서 추가수요가 들어와 전기버스 800대(기존 600대)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내년 전기버스 국비보조금으로 600대 물량을 신청했으나 정부가 300대 물량밖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국회 예결위에서 이 예산을 심의하면서 1030대 규모로 물량을 늘렸지만 이마저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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