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현대차 자율주행 도시 육성 양해각서 체결
강남대로 등 23개 도로 노후 신호제어기 70여개 교체
서울 강남 자율주행 실증도로. (자료=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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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경 기자]서울 강남 한복판 도로가 자율주행 기술의 시험무대가 된다. 빠르면 다음달부터 형대자동차의 자율주행차량이 강남 도로를 달리며 도심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에 들어간다.
서울시와 현대차(005380)는 21일 서울시청에서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도시 육성을 위한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실증을 위한 도로 인프라를 구축을, 현대차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민관 협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앞서 서울시는 상암에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지난 9월 민간에 개방한 데 이어 강남, 여의도 도심까지 자율주행 실증 도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강남대로, 테헤란로, 언주로 등 강남 지역 23개 주요 도로에 있는 노후한 신호제어기 70여개를 교체한다. 약 104개 교차로에는 교통신호 개방 인프라(신호 옵션보드)도 설치된다.
이렇게 되면 초고속, 초저지연 5G 통신망을 통해 24시간 내내 0.1초 단위로 신호등 색상, 신호등 색상 변경 잔여시간을 자율주행차량에 알려준다. 비가 오거나 신호를 인식하는 비전 센서가 고장 나도 안전한 도심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현대차는 이 도로에서 자체 개발한 수소전기 자율주행차 6대를 시작으로 2021년 1월까지 최대 15대를 투입해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한다. 서울시와 현대차는 2021년 말까지 실증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고 강남을 비롯해 여의도, 상암에서 교통약자 등 시민들을 실어나르는 ‘도심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범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구축한 인프라를 실증을 원하는 모든 기업과 학교 등에도 개방해 도심 자율주행 기술개발과 실증에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은 현재 세계 최고의 대중교통 도시에서 2024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자율주행을 상용화한 미래 교통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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