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위한 온열의자·공기청정기·미세먼지 측정기 갖춰
추위와 미세먼지를 동시에 막아주는 따숨쉼터. [노원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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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버스정류장 92곳에 추위와 미세먼지를 동시에 막아주는 ‘따숨쉼터’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쉼터는 한 면을 버스 승차대에 고정시켜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했으며, 버스 위치 확인 등 외부시야 확보를 위해 나머지 3면을 단단하고 투명한 재질의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했다. 출입문은 바깥바람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닫이 형태로 했다.
쉼터의 내부 온도는 외부보다 약 3~4도 정도 높고, 체감온도는 5~10도 더 높아 버스를 기다리는 중 추위를 피할 수 있다. 안에는 노약자들이 앉아 쉴 수 있는 ‘온열의자’도 있다.
따숨쉼터 가운데 28곳은 미세먼지 차감시설도 갖췄다. 18평형 스탠드형 공기청정기와 누구나 미세먼지 수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측정기가 설치됐다.
구에 따르면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1일 12시간 공기청정기가 가동되어 국내 초미세먼지 환경기준 일평균 35㎍/㎥(미세먼지 100㎍/㎥) 대비 안전쉼터 내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는 3~10㎍/㎥를 유지한다. 또한 3개월마다 1회 내부청소와 년 1회 필터를 교환하는 등 철저하게 유지보수도 한다.
쉼터는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운영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겨울철 추위를 막아주는 따숨쉼터가 단순히 버스를 기다리는 공간이 아닌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건강을 챙기는 쉼터가 되었다”며 “한파, 미세먼지 등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환경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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