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총선기획단 회의를 열고 그 안에서 공천룰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해볼 것"이라며 "결론이 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선기획단은 오늘 회의에서 내년 총선 공천룰과 인적쇄신 기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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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당 쇄신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면서 이날 중 결론을 내고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단장은 "이제는 뭐라도 발표해야 하지 않겠냐"고 언급했다.
황교안 대표 역시 지난 20일 단식에 들어가며 "당을 쇄신하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저에게 부여된 칼을 들겠다"고 언급해, 인적쇄신과 공천룰 발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당은 현역 의원을 30~50%선에서 물갈이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현역의원 교체율은 41.7%에 달했다. 20대 총선에서는 23.8% 수준이었다.
다만 공정성을 감안해 특정 지역이나 특정 후보를 겨냥하기 보다는 당무감사와 여론조사, 면접 등을 통해 얻은 점수를 계량화해 컷오프 기준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 내에서도 공정한 공천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그동안 진행했던 당무감사 결과를 가지고 지역에서의 여론을 감안해 성적표를 들이밀면 의원들 중 누가 이에 불복할 수 있겠느냐"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가지고 공천룰을 만들어야 무분별한 인적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잦아든다"고 지적했다.
총선기획단에 속한 한 의원은 "공천권을 쥐고 있는 황 대표가 생각보다 큰 폭의, 그리고 합리적인 공천 기준을 내놓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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