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금융IT포럼 기조연설
혁신적인 투자자문 서비스 '방점'
AI기반 'NEO'로 무인자산운용업 목표
아시아경제와 금융보안포럼 주최로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경제 금융 IT포럼'에서 배진수 신한AI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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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사태로 투자의 방향성을 잃은 고객들을 위해 내년 초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대(對)고객 투자 상품을 출시하겠다."
배진수 신한AI 대표는 21일 호텔신라 영빈관 루비홀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경제 금융IT포럼 기조강연에서 "대한민국 선도 금융그룹으로의 전문성과 AI 기반 디지털 역량의 시너지로 고객에게 혁신적인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신기술을 금융에 접목하기 위해 지난 3년 간 그룹 공동 AI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지난 6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 AI전문 자회사 신한AI를 출범시켰다. 신한은행을 대표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인연으로 배 대표는 초대 사장에 발탁됐다.
신한AI는 현재 AI 기반 투자자문 플랫폼 '네오(NEO)'를 활용해 그룹사에게 마켓 센싱, 자산 배분, 상품 추천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문을 시작으로 내년에 투자일임업, 3년 후 '무인자산운용업'을 획득하겠다는 계획이다.
배 대표는 "NEO는 새로운(New) 지평을 열어간다는 뜻과 신한금융의 모든 조직 역량과 자원을 응집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뜻의 '원신한(One Shinhan)'을 더한 금융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인공지능 솔루션"이라며 "정형, 비정형 글로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신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해 글로벌 자본시장을 분석한다"고 소개했다.
NEO의 핵심기능인 '마켓 센싱(시장 감지)'은 글로벌 총 15개 시장의 3ㆍ6ㆍ12개월 후 미래 예측값을 전망한다. 특히 IBM의 AI '왓슨(WATSON)'을 활용해 과거 22년 이상 데이터를 분석해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
배 대표는 "자산배분 기능은 현 시장 상황을 반영한 최적의 자산배분 비율을 제공하며, 자산별 성과 기여도와 벤치마크 대비 평가지표별 성과 분석 결과를 도출한다"며 "펀드분석 기능은 주요 국가별 투자대상이나 유형, 운용전략 등에 따른 추천 펀드 리스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AI를 기반으로 시장 예측을 통해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투자상품을 제안, 차별화된 경쟁력과 수익성 확보가 목표다.
배 대표는 금융산업에서 AI 활용 키포인트로 '디지털 기술과 콜라보레이션', '사람 중심적인 기술활용' 등을 꼽았다. 그는 "AI 기술 성능을 증폭하기 위해 클라우드, 블록체인과 같은 다른 혁신기술과 시너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신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식을 갖춘 전문가들과 시너지 창출이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핵심요소"라고 조언했다.
아시아경제와 금융보안포럼 주최로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경제 금융 IT포럼'에서 배진수 신한AI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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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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