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NSC 회의는 매주 목요일 열리는 정례적인 성격이지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만큼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소미아 종료 방침이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에서 비롯됐기에 일단 최종 종료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 최종 입장을 정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9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안보상으로 (한국을) 신뢰할 수 없다고 하면서 군사 정보를 공유하자고 하면 모순되는 태도"라고 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마지막 순간까지 종료 사태를 피할 수 있는 노력을 해가겠다"고 해, 시한인 22일 자정까지 일본의 태도 변화 여부를 주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일 양국 정부는 막판까지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경우 NSC가 회의 결과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문 대통령이 최종 결론에 앞서 고심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전방위로 지소미아 유지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을 모읍니다.
최근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의 방미 결과도 NSC에서 공유되고 문 대통령에게 공식 보고되는 만큼, 미국 정부와 조야의 분위기도 지소미아 종료 여부 판단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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