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르니, 시스 마잔, 짐머만 2019 F/W 컬렉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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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 입고 나왔니?"
파자마 패션이 업그레이드해 돌아왔다. 드레시한 슬립 드레스는 물론 잠옷 디자인으로 많이 보이는 파이핑 셔츠와 밴딩 팬츠도 런웨이를 밟았다.
올 겨울 파자마 패션을 더욱 트렌디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러플, 패턴 플레이, 레이어링을 활용해보자. 겨울 대표 아이템인 코트, 니트, 부츠 등과도 잘 어울리는 '뉴 파자마 룩'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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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이 공항 패션으로…편안한 팬츠·보드라운 아우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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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나이트 웨어로 사용되는 부드러운 새틴 스커트와 팬츠가 올가을부터 패션피플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얇은 새틴에 따뜻함을 더하는 코트, 니트를 레이어드해 겨울 룩으로도 연출해보자.
로에베, 에트로, 마이클 코어스는 마치 비행기나 크루즈로 럭셔리한 여행을 즐기는 젯셋족이 떠오르는 파자마 룩을 선보였다.
로에베는 샴페인 골드 색상의 새틴 스커트에 체크무늬 블레이저를 매치했다. 체크무늬의 밝은 색상과 스트라이프 패턴 토트백이 스커트의 드레시한 느낌을 중화시킨다.
에트로와 마이클 코어스는 패턴을 활용했다. 에트로는 블라우스와 팬츠를 같은 패턴으로 매치하고 벨트, 재킷, 코트를 착용했다. 잠옷 같은 실크 블라우스와 바지가 단숨에 세련된 여행 패션 또는 오피스 룩으로 변신한 모습이다.
마이클 코어스는 풍성한 퍼 머플러를 두르고 길게 늘어지는 니트 카디건을 걸쳤다. 편안한 홈웨어 같으면서도 파이톤 부츠와의 조합이 외출복으로 손색없다.
/사진=시스 마잔, 드리스 반 노튼 2019 F/W 컬렉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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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과감하게 실크 소재를 코트로 선보인 브랜드도 많다. 허리 끈을 묶는 로브 형태의 칼라 재킷은 길이가 허벅지 또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길이를 고르면 우아하게 멋을 낼 수 있다.
시스 마잔처럼 화려한 스팽글 드레스 위에 입으면 화려한 연말 파티 룩이 완성된다. 드리스 반 노튼처럼 굽이 높은 플랫폼 부츠나 화려한 컬러의 롱부츠를 스타일링하면 고급스러우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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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돌 vs 슬립 드레스, 로맨틱하거나 관능적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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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알렉사청, 마크 제이콥스, 짐머만 2019 F/W 컬렉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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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러플, 볼륨감 있는 소매, 높은 허리선, 넉넉한 실루엣이 특징인 베이비 돌 드레스는 거친 느낌의 가죽 부츠와 만나 독특한 믹스매치 아이템으로 재탄생했다.
베이비 돌 드레스는 한 손에 인형을 안으면 당장이라도 자다 일어난 잠옷 차림으로 보일듯하다. 상반되는 분위기의 스모키 아이메이크업이나 잔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한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린다.
짐머만처럼 주름지는 모양이 특징인 링클 롱부츠나 가죽 재킷을 매치하면 로맨틱한 원피 스 룩으로 소화할 수 있다.
/사진=필로소피 드 로렌조 세라피니, 베르사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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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시스루, 짧은 길이의 슬립 원피스는 재킷과 함께 관능적인 외출복으로 런웨이에 올랐다. 이런 디자인의 슬립 원피스는 일상에선 노출이 과해 입기 어렵다.
노출은 줄이면서 새틴 원피스의 유행은 따라가고 싶다면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맥시 원피스를 추천한다. 가슴 부분이 많이 드러나지 않도록 어깨선이 짧은 것을 고르거나 원피스 안이나 겉에 티셔츠나 니트를 레이어드하는 방법도 좋다.
필로소피 디 로렌조 세라피니처럼 풍성한 페이크 퍼 재킷과 가죽 부츠를 매치하면 시크한 파티 룩이 된다. 베르사체처럼 슬릿 스커트 안에 새틴 스커트를 레이어드해 톡톡 튀는 스타일링도 연출할 수 있으니 참고한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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