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코스닥 상장사 로스웰이 상용버스 생산부문 중국내 8위 기업인 상하이션롱의 주요 자회사 광서션롱자동차제조유한공사와 1억675만위안(약 177억원) 규모의 스마트 전장부품 및 신에너지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상하이션롱은 상용버스 및 승합차 연간 생산량이 50만대에 달하는데, 로스웰은 BMS, 인포테인먼트, ADAS, 레이다, 졸음운전예방, 자동주차, 360도 어라운드뷰,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빅데이터 처리 등 스마트 전장시스템 32종을 금년 연말까지 납품을 완료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상하이션롱과 스마트 전장부품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면서 일부 제품에 대한 납품을 시작했지만 의무공시 사항에 해당하지 않아 공식적으로 알리지는 못했다면서, 이미 납품을 시작한 계약을 포함하면 상하이션롱 대상 수주총액은 178252만RMB(한화 296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로스웰은 상하이종바오자동차부품유한공사 지분 인수 이후 중국 최대 자동차기업인 상하이자동차그룹과 승용차용 전장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상하이를 대표하는 상용버스 전문기업인 상하이션롱의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는 등 고객다변화 전략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로스웰 한국사무소 허이화 대표는 "기존 신에너지 시스템에 이어 차량안전, 운전자 보조, 탑승객 정보, 운행정보 등 자율주행 및 IoV 관련 전장시스템 전반에 대한 로스웰의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글로벌 자동차 업황 둔화로 3분기 누적 실적이 전년대비 부진하지만 4분기 턴어라운드가 확실시되고 상하이션롱과 추가 공급계약도 논의 중"이라며 이번 수주의 의미를 전했다.
허 대표는 "로스웰은 효율적 운전자금 관리와 함께 유상증자대금 납입으로 확보한 18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자율주행 및 IoV 관련 선제적 투자와 연구개발에 집행하여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IoV 산업단지 투자, 신기술 개발,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스마트 전장부품 및 IoV 시스템 선도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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