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g 무게 60만원대 가격 장점…컴퓨터 연결하면 100인치 화면으로 '작업'
전국 35개 매장·영화관·지하철서 체험존 운영…내년 상반기 서비스 예정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 사양. (LGU+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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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LG유플러스가 내년 상반기 증강현실(AR) 글래스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R글래스 전문 제조기업 '엔리얼'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중국 스타트업 '엔리얼 라이트'(Nreal Light)를 국내 독점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AR글래스는 안경을 쓰듯이 자연스럽게 기기를 착용하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가장 큰 특징은 '몰입감'이다. 기존 HMD(Head Mounted Display) 기기보다 가벼운 것도 장점이다.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희귀동물을 눈 앞에 현실로 불러와 만나볼 수 있고 프로야구·골프 등 스포츠 중계를 나만의 대화면으로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35개 매장과 영화관, 지하철 등 5개 팝업스토어에 체험존을 운영하며 제품 홍보에 나선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AR글래스와 5G 스마트폰인 'V50S씽큐(ThinQ)'를 활용한다. 스마트폰과 AR글래스를 USB선으로 연결하면, AR글래스의 고화질 마이크로 OLED로 3D AR콘텐츠를 더욱 실감나게 감상하는 것은 물론, 2D·3D 일반 콘텐츠를 254cm(100인치)에 달하는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U+AR' 앱의 스타 콘텐츠를 스마트폰 화면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 만나 좋아하는 스타가 펼치는 공연을 AR글래스를 착용한 상태로 직접 360도 돌아보며 앞모습과 함께 뒷모습까지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U+모바일TV'의 콘텐츠도 AR글래스의 대화면으로 보면서 재생되는 화면을 확대, 축소하는 것은 물론, 원하는 위치로 화면을 이동할 수 있다.
이번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5G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원격회의'를 비롯해 5G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키보드·마우스를 연결하면 AR글래스를 통해 100인치 이상의 대화면으로 PC작업이 가능한 '클라우드PC' 서비스 등이 중심이다.
또 쇼룸(Showroom)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LG하우시스 전시장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AR콘텐츠로 시공된 제품이나 공간을 설명하는 데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희귀동물 등 3D AR 콘텐츠를 활용한 실감형 교육도 준비중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AR글래스 '엔리얼 라이트'는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AR엑스포 'AWE 2019'(Augmented World Expo)에서 글로벌 이통사와 제조사들로부터 상용화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은 모델이다. 특히 88g의 '초경량' 무게와 499달러(약 60만원)의 '가성비'가 장점으로 꼽힌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는 "기존 AR글래스 제품들은 높은 시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고가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았다"며 "엔리얼과 제휴를 통해 고객들이 U+5G의 풍부한 콘텐츠를 보다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AR글래스를 대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 슈(chi Xu) 엔리얼 대표는 "유플러스와 함께 본격적인 컨슈머 AR글래스 시대를 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의 협력으로 차세대 AR개발자 생태계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엔리얼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자킷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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