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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검찰, 조국 전 장관 비공개 소환해 조사중…진술거부 유무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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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조사에선 조 전 장관 진술거부권 행사

세계일보

지난달 14일 사의를 밝히고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검찰이 21일 오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54)을 소환해 조사중이다.

이는 앞서 지난 14일 조 전 장관을 비공개로 불러 검찰조사를 벌인 지 일주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했고 조 전 장관은 변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 9시30분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57·구속 기소)의 공소장에 기재된 범죄사실 일부, 공직자윤리법 위반 여부, 딸 조모씨(28)의 부산대 장학금 수령 경위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첫 검찰 조사를 받았고 이날 조사에서 조 전 장관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8시간여에 걸친 조사 과정에서 검찰이 준비한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조사 종료 직후 변호인단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조 전 장관은 “이런 상황에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게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오랜 기간 수사해왔으니 수사팀이 기소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앞서 “조 전 장관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일부 사건관련자들이 출석일정을 미루거나, 출석해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등의 사정이 있어 수사에 처음 예정보다는 좀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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