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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와 제네시스가 최초 공개 콘셉트 카를 비롯해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친환경차와 양산차 수십 종을 선보였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LA 오토쇼'에서다.
현대차는 이번 LA 오토쇼에 1690㎡(약 511평)의 공간을 마련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 카 '비전 T(Vision T)'와 고성능 콘셉트 카 'RM19' 등 20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비전 T는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보여주는 7번째 콘셉트 카다. 또 최초로 선보인 RM19은 고성능 N 브랜드의 미래차를 기대하게 하는, 일반도로는 물론 서킷에서도 민첩한 핸들링을 구현한 고성능 콘셉트 카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은 "RM 차량은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성능 수준을 시험해볼 수 있는 다목적 기술 시험차"라며 "현대차는 이른바 '움직이는 연구소(rolling lab)'라고 불리는 RM 시리즈를 통해 고성능 기술 개발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2년부터 프로젝트 RM이라는 이름으로 고성능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동안 RM14, RM15, RM16 등 시리즈를 모터쇼에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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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콘셉트 카 외에도 아이오닉 일렉트릭·플러그인·하이브리드, 코나 일렉트릭, 수소전기차 넥쏘 등 친환경차, 벨로스터 N TCR 레이싱 카 등 고성능 모델을 전시했다.
기아차는 친환경존 등 2534㎡(약 768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소형 SUV 셀토스와 전기차 콘셉트 카 하바니로(HabaNiro)를 비롯한 대표 차종 27대를 선보였다. 미국 디자인 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셀토스에 휠, 보조 램프 등을 추가해 더욱 견고하고 스포티한 외관을 갖춘 셀토스 스페셜 개조 차량도 전시했다. 기아차는 내년 1분기 북미시장에서 1.6 터보 가솔린과 2.0 가솔린의 두 가지 셀토스 모델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G90를 북미시장에 최초로 공개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 강화를 노린다. 제네시스는 북미시장에 3.3 터보와 5.0 가솔린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2020년형 G90 모델을 판매할 계획이다.
마크 델 로소 제네시스 북미 담당 최고경영자(CEO)는 현장에서 직접 G90를 소개하며 "미국시장에서 10월까지 제네시스 판매량이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면서 "북미시장에 향후 다양한 제네시스 모델 라인업을 소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LA 오토쇼에 680㎡(약 206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대표 모델 7종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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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도 고성능 신차와 친환경차 라인업을 대거 출동시켰다. BMW는 뉴 M8 그란 쿠페와 뉴 M8 그란 쿠페 컴페티션, 고성능 콤팩트 스포츠카 뉴 M2 CS, 뉴 2시리즈 그란 쿠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우디는 전기차 e-트론 제품 라인업의 두 번째 모델을 최초로 선보였다. 더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은 SUV 쿠페 모델로, 최대 300㎾의 출력을 내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46㎞ 주행이 가능하다. 더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은 유럽에서 내년 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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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셰는 자사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포르셰 타이칸을 북미시장에 선보였다. 포드가 내놓은 머스탱 전기차 모델도 화제를 모았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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